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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다.
"(육성) 서울 구청입니다. 귀하의 법정 출두 날짜가 지나, 2차 출두 날짜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기 서울 아닌데요. 법정 출두 그런거 할 일 없는데요. 원래 구청에서 법정 출두 날짜도 통보하나요? 육성 전화로.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물어보려고 하니
"(기계음) 자세항 사항을 알고 싶으시면 9번…"
-어쩌고 저쩌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뚝 끊기는 전화. 5초 정도걸린걸 보면 왠지 콜렉트콜 삘. 혹시 몰라서 어머니한테 바로 전화해보니 역시나 사기일 거라고. 그런 류의 통보는 공문서로 발송하지, 전화로 하는게 아니라고 하신다. (그런데 그 전화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돈을 얻을 작정이었을까나)
솔직히 말해서 신선했다. 굿쟙. 도시괴담과 마주쳤을때 느낄법한 두근두근함. 길을 한가롭게 걷고있으면 따라붙는 전도사분들 같은 인상이었다. 바쁘면 무시 당하고, 신경질나면 화풀이 당하고, 한가하면 좋은 대화대상이 되는 길거리 파트너분들. 보통의 주변 사람들과 대화할때는 끈질기게 꼬리잡아가며 시비걸 수 없어서 그런지 그런 분들 보면 난 되려 반갑다. 상대방이 작심하고 우리집을 등쳐먹을 작정이었다면 정말 위험했겠지만, 불특정다수를 노린 사기니까.
그리고 이하 오늘의 낙서. 스케치. 다리 페티시즘은 아니지만 왠지 다리에 집착하고 마는 나. 하지만 그린 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너무 말랐거나, 너무 불균형하거나 하다. 특히 여자 다리는 진짜 어렵다. 여자 중심으로 색칠. 검은색이 절반을 차지해버렸다. 소년 중심으로 색칠. 평이하다고 할까요, 역시 색은 안된다, 나.
종이로 직접 봤을때 소년쪽은 나름 에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금욕적이야. -그리고 깨달았다. 왼팔 왜 이렇게 짧니.
# by 캘시퍼 | 2007/06/07 19:29 | IMG | 트랙백 | 덧글(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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